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원예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 단양군 제공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원예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고립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치매환자를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27일 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합 또는 방문형 프로그램을 전면 중지했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질병 특성상 다양한 사회적 자극과 잔존 능력에 대한 지속적 유지 및 관찰이 필요하다.

이에 센터는 치매환자에게 최소한의 인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게 된 것이다.

원예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관내 치매환자 및 인지저하 어르신 250가구에 꽃화분 재료를 전달했다.

센터 직원들은 꽃화분을 받은 치매환자 및 어르신들에게 4주동안 전화를 통해 비대면 원예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전화를 통해 꽃키우는 법과 꽃과 관련된 옛날이야기 등 과거 회상훈련과 정해진 시간에 물주기, 달력에 스티커붙이기 등 날짜 인지활동을 통한 문답형 인지재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 중 비대면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카네이션 가족 액자만들기'가 예정 돼 있다.

조미성 치매관리팀장은 "치매환자들의 사회적 고립을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재료 구입으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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