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지역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잇따라 확인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태안군이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달 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던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위해 내달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일명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돼지와 멧돼지에 감염 시 발열이나 전신의 출혈성 병변을 일으키는 국내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높은 치사율(최대 100%)을 보이며 현재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특히, 지난해 경기·강원지역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확인은 55건(10~12월)이었으나, 올해 들어 1~4월 간 495건의 감염이 확인돼 민·관·군이 민통선 인근에서 일제수색을 펼치는 등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확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운영, 1개반 6명이 군사사설·국립공원 등을 제외한 태안 전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신고 접수 시 출동해 멧돼지 포획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아 철저한 감염 방지가 필요하다"며 "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전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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