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옹 18년간 홍도동사무소 자원봉사

정년퇴직 후 18년간 무보수로 동사무소에 매일 출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버자원봉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시 서구 내동 코롱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은영(75남)옹.

이 옹은 지난 1988년까지 동구 홍도동에 거주할 당시 통장으로서 3년간 행정경험이 기초가 돼 동사무소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 옹은 군복무 18년과 전매청 근무 등 총 38년의 직장생활 경험을 통해 통장역할 또한 훌륭하게 수행한 모범 통장으로 입소문이 날 정도로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독차지 했다.

무보수 자원봉사자인 이 옹은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구청 통근버스를 이용해 정시에 출근하고 있다.

하루 일과는 직원 일손지원부터 출생신고와 대형폐기물접수 등 각종 민원서류 처리 및 민원안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형을 꿰고 있어 지번을 찾지 못한 외래 손님들에게 안내는 물론 세금 등 각종 고지서의 통별 분류작업을 도맡아 할 정도로 지역번지와 거주자들의 내력을 잘 알고 있다.

이 옹은“전산화가 되면서 자원봉사 할일이 없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사람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웃에 봉사하면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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