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

충남도 소방안전본부가 초동진화 여건이 취약한 전통사찰의 화재 진압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논산 관촉사에 소방차를 고정 배치키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4월5일 강원도 양양산불 발생시 천년 고찰인 낙산사의 귀중한 문화재가 소실된 것을 계기로 출동거리 및 장소 제약 등 지리적 여건상 초기화재진압이 어려운 전통 사찰중 소방서에서 내구연한이 초과돼 폐기하는 소방차의 재활용을 희망하는 사찰에 배치해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 논산 관촉사에 배치된 소방차량은 88년식 소형펌프차 1대(용량 1천350ℓ)로 내구연한(6년, 12만㎞)을 경과한 소방차량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사찰에서 구입해 배치토록 협의한 바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관촉사에 배치된 소방차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관할 논산소방서에서 소방차량 운전자 지정 및 소방차 조작기술과 화재진압요령 교육을 월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소방차 배치로 사찰을 찾는 신도나 관광객의 화재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논산 관촉사에 배치된 소방차량의 운영성과를 비롯한 화재예방 및 초기진압에 효과성 등을 분석해 연차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