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가로림만의 생태환경 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강당에서 가세로 군수, 관련 실·과장, 용역사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세부추진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만 일원의 다양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전·보호하고 갯벌과 해양생물의 관찰·체험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군은 충남도·서산시와 함께 가로림만 일원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갯벌정원 등을 조성, 가로림만의 우수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응방안 ▶단위사업별 세부 운영계획 ▶지역경제 연계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개선 방안 ▶해양정원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가로림만이 단순 시설조성과 단편적 관람객 유치를 넘어, 해양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람·바다·생명을 하나로 잇는 명품생태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8천㏊에 달하는 갯벌, 4개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천7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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