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영향 이익잉여금 크게 늘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제조업과 건설업의 재무구조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대전충남본부가 대전.충남지역 제조,건설업 및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매출액 20억원 이상인 60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기업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잉여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의 경우 부채비율(03년말 99.4%→04년말 82.2%), 자기자본비율(50.1%→54.9%), 차입금의존도(25.8%→20.6%) 등 재무구조 관련 지표들이 모두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채비율은 대전(93.0%→82.5%),충남(100.7%→82.1%) 모두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잉여금이 크게 증가한 데다 우량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차입금 상환 확대로 부채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부채종류별로는 유동부채비율(59.8%)과 고정부채비율(22.4%)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 자본구성의 안정성이 개선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102.9%)보다 크게 하락한 63.8%로 개선됐으나 중소기업은 원자재가 상승 부담 등으로 전년(96.6%)보다 크게 상승한 152.7%를 기록,대기업과의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또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나누어 보면 수출기업은 매출 호조에 따른 내부유보 증가와 차입금 상환 등으로,내수기업은 회사채를 비롯한 고정부채의 소폭 감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하락했다.

건설업은 차입금의존도(21.4%→22.9%)가 다소 높아졌으나 부채비율(99.5%→86.8%)과 자기자본비율(50.1%→53.5%)이 지난해보다 개선되는 등 지역 건설기업의 재무구조가 대체로 지난해보다 호전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도소매업은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호조로 자기자본이 증가한 데 힘입어 모든 지표가 개선됐으나 부채비율(216.2%)은 전국수준(153.0%)을 크게 웃돌아 상대적으로 채무부담이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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