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잘 갖춰진 체육시설 인프라를 강점으로 '2022년 충청남도체육대회'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정섭 시장은 29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2021년 대백제전과 함께 2022년 충청남도체육대회를 개최해 백제왕도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시민체육의 저변확대와 역사문화,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대회유치 신청서를 충청남도체육회에 제출했다.

개최지 선정은 5월 중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결정되며 심사위원 투표결과 1순위는 2022년 대회, 2순위는 2023년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올해 개최되는 충청남도체육대회는 기존 충남도민체전과 충남도민생활체육대회가 하나로 통합돼 처음 열리는 것으로, 총 29개 종목에 9천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제62회 충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했던 공주시는 12년이 경과함에 따라 공주시민의 열망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대회 유치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29개 종목 중 수영을 제외한 28개 종목을 충분히 치러낼 수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백제문화제 등 대규모 행사개최 경험과 함께 공인 국제안전도시로서 높은 수준의 사회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7개 나들목 등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져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고, 숙박시설과 주차장도 넉넉히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15개 시, 군이 모두 참여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펼쳐 충남도민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시는 본격적인 충청남도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21일 공주시체육회를 중심으로 문화계, 요식업계, 숙박업계 등 관계단체 대표자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5월 6일 주요 기관과 단체 대표가 대회 유치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개최하고, 시민 의지를 담는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도시 이미지 향상은 물론 180억 원 상당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반드시 충청남도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치활동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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