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유형별 방역지침 소개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코로나19로 수개월째 멈춰 섰던 일상이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로 들썩이고 있다. 확진자 감소에 따른 감염병 진정국면이 겹치면서 일상 속 '자가격리'를 시행하던 사람들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이에 중부매일은 연휴기간 꼭 지켜야할 유형별 방역지침을 소개한다. / 편집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함과 동시에 시작된 황금연휴로 그간 발길이 끊겼던 관광지에는 사람들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성 상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신천지 사태'와 같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외출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여행 경로별 행동 요령'을 제시하고 이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주요 행동요령에는 이동수단·관광지·숙박시설 이용방법 등이다.

◆숙박업소 이용법

이용자는 숙박업소 프론트, 컨시어지 등에 줄을 설 때나 연회행사에 참여할 경우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침방울이 튀는 행위나 악수·포옹 등 신체접촉은 자제해야 하며 시설 내 음식점 이용 시 다른 테이블과 충분한 거리를 둔 장소를 택해야 한다. 음식은 각자 개인접시에 덜어 먹고, 여러 사람의 식기구가 닿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책임자 및 종사자에게 가장 중시되는 항목은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다. 5명 이상의 유증상자가 4~5일 내에 발행하면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관할 보건소에는 집단감염의 가능성을 신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증상여부(발열, 호흡기 증상 등)를 확인하고 이용객이 거리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판 등을 설치해야 한다. 휴지통 등은 뚜껑이 있는 물품으로 교체해야 하고, 객실은 투숙객 이용 전후 창문을 열어 15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공동이 사용하는 음식점, 헬스장 등 부대시설은 매일 소독해야 한다.

◆유원시설 및 야영장

이용자는 가족구성원 외 다수의 인원과 함께 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시설이용 시 2m 이상 거리두기를 생활화 하고, 아이들이 노래부르기·소리지르기 등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영장 텐트 설치 시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하며 공용시설 사용 시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야 한다. 개인 텐트, 글램핑, 야영용 트레일러, 캠핑카 등을 이용할 경우 실내 환기를 자주 실시해야 한다.

책임자 및 종사자는 예약제도 운영을 통해 시간대별 관람객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관람객이 특정시간에 몰리지 않도록 사전안내가 필요하다. 입장권 현장판매를 줄이고 사전예매를 독려하고, 구역별 입·퇴장시간 구분, 공용구역 밀집 방지를 위한 동선 관리 등 이용객 분산 유도 노력을 해야 한다. 모든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놀이기구 등 탑승 전후에는 손잡이와 난간 등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을 소독해야 한다. 시설 내 대규모 행사, 공동 활동 등은 최소화 해야 하며, 식사시간 또는 쉬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과 간격 유지(한 방향 보기, 띄워 앉기 등)를 유도한다.

◆박물관·미술관

이용자는 전시 관람 시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와 분무형 소독기로 신체를 소독해야 한다. 전시물을 관람할 때에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손으로 관람동선을 표시한 유도봉 등을 만지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책임자 및 종사자는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관련 장비와 교육과정 등을 갖춰 운영, 관람객이 현장을 찾지 않고도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햐야 한다. 에스컬레이터·계단 난간 등 사람이 자주 접촉하는 시설·기구는 주기적으로 표면 소독을 실시하고, 교육·행사 등 자체프로그램은 가급적 개최하지 않아야 한다. 업무를 위한 노트북, 테블릿PC 등 전산용품 이용 시 개인기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전시품 설명 및 안내를 위한 공용전자기기는 관람객 사용 시마다 소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인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는 손 소독을 의무화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에는 무인주문기계를 이용해야 한다"며 "식사를 할 때는 위생장갑을 준비해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산 후 지급되는 영수증은 가급적 폐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유명 관광지 맛집 등을 찾아다니는 것보단 드라이브 스루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맞춤형 관광코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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