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민 건강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 특산물인 맥문동을 산업화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청양맥문동은 1993년 주산지지정, 2015년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공인 받았으나, 농가 고령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량 감소 추세는 2017년 145농가 20.5ha에서 2019년 135농가 15.3ha 로 나타났다.
반면 맥문동이 미세먼지 질환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상승하면서 4월 홈쇼핑 판매 결과 지난해 대비 가격이 오르고 매출도 25% 정도 올랐다.
하지만, 단일품목만으로는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어 구기자 등 다른 약용작물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 일반 농가가 시도하기 어려운 전문적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김선식 농촌공동체과장은 "지역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맥문동 재배 체계가 선진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해 생산과 유통의 한계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농가 규모화와 재배과정 현대화, 군락지 조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방안까지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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