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이 오는 20일 개최예정인 '제428주기 팔천고혼위령제' 행사를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키로 했다.

다만 8천 의군들의 숭고한 뜻과 영혼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종중과 관계 기관의 조화는 게시하기로 했다.

팔천고혼위령제는 조선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시 왜군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배수진을 치다가 전 부대원이 순절하는 옥쇄작전을 감행한 충장공 신립(1546~1592) 장군과 김여물(1548~1592) 부장 등 8천여 명에 이르는 의군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8일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 팔천고혼위령탑에서 거행되고 있다.

한편, 팔천고혼위령탑은 충주시가 2003년 3억7천500만원을 들여 높이 15m, 기단부 지름 18m 규모로 건립했다.

탑신 상단부의 혼불은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이고, 하단의 신립 장군과 4인의 군상은 최후를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호국충절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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