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푸른병원 지난해 월평균 8만㎏ '최고'
충북대병원장례식장·SK하이닉스 뒤이어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지역 음식물 쓰레기 다량배출 사업장은 주로 병원과 공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청주시의 정책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사업장마다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역 다량배출 사업장 1천292곳 중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청주푸른병원으로 집계됐다.

이 병원은 지난해 월평균 음식물 쓰레기 8만1천360㎏를 배출해 위탁처리했다.

시는 다량배출 사업장을 상대로 매달 음식물 쓰레기 처리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집단급식소 중 급식인원 하루 평균 100명 이상과 식품접객업 중 바닥면적 200㎡ 이상 휴게·일반음식점은 다량배출 사업장으로 분류된다.

다량배출 사업장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시에서 수거하는 게 아닌 자체적으로 관련 업체에 맡겨 처리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월평균 6만5천㎏을 배출·처리했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 청주3공장과 하이닉스반도체 CI식당에서 지난해 각각 월평균 4만5천㎏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했다.

이어 매그나칩반도체 R동식당에서 3만㎏,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2만7천㎏, 충북대학교병원에서 2만5천㎏, LG화학 청주공장에서 2만2천670㎏의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다.

진풍푸드서비스 청주사업장과 오해피푸드에서도 지난해 각각 월평균 2만2천㎏, 2만1천600㎏을 배출하면서 청주권 최상위 배출 사업장에 들었다.

대형 유통업체와 식당 또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만만치 않다.

홈플러스 동청주점과 오창점이 지난해 똑같이 월평균 2만㎏을 배출했고, 현대백화점 충청지점에서는 1만4천400㎏의 음식물 쓰레기를 자체 처리했다.

일반 음식점 중에는 다담뜰한식뷔페 북청주점이 1만6천㎏으로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한국애경컨벤션(1만5천㎏)과 애슐리W NC청주점(1만5천㎏)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다량배출 사업장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처리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며 "쓰레기 감량을 권고해 그나마 배출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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