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국립공원·미술관·박물관 등 실내시설 우선 개장

정부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폐쇄했던 일부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청주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연휴기간 동안 청주 문암생태공원 야외놀이시설 등을 폐쇄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신종 로코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5일간 유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체계를 다시 강화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장기적인 방역체계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모임과 외출, 행사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한다.

운영 중단 중인 공공시설도 방역지침을 마련한 가운데 위험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먼저 국립공원, 실내체육생활시설, 미술관, 박물관 등 실내 분산시설을 우선 개장한다.

이후 스포츠 관람 시설 등 실외 밀집시설과 국공립 극장, 공연장, 복지관 등 실내 밀집시설을 열 계획이다.

초·중·고교 등교 수업과 어린이집 개원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학원, 유흥시설 등 모임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을 하되 지자체 재량으로 운영 자제 등 행정명령을 시행하도록 한다.

방역 당국은 일일 평균 신규환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집단 발생의 수와 규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상황을 주기적,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감염 통제 상황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신규 환자 발생이 일일 10명대로 줄어들고, 대부분 환자가 방역 관리체계 내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 감염이 안정적으로 감소하며 방역 관리체계의 통제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방역체계 단계의 변경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공공시설 운영재개, 고위험시설 행정명령 등은 5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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