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최현구 내포·예산·홍성 주재

황금연휴기간 동안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관광 명소는 나들이객들로 넘쳐났다.

그동안 위축되었던 심경을 발산이라도 하듯 너나 할 것 없이 쏟아져 나왔다.

며칠동안 국내 확진자가 없었고 날씨마저 좋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하다.

정말 코로나19가 종식될 수가 있을까? 해외에서는 베트남, 뉴질랜드 등에서 조기종식을 선포하고 있지만 아직은 섣부른 결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생활방역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혹시라도 제2의 코로나 창궐로 이어진다면 그동안 온 국민이 노력해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혹자는 이야기한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바뀌어 버려 이제는 우울증이 걸릴 지경이라고. 초유의 코로나 사태가 국민들의 생활습관마저 바꿔 버린지 몇개월째다.

지자체마다 몰려드는 관광객들 뒷치닥거리 하느라 분주하다. 이번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가 몇명 나올까,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 걱정반, 우려반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6일부터 이행되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위험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거리두기 강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삶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갈려 이제는 새로운 생활습관에 패턴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상공인과 실직자들에게 지급된 긴급생활 안정자금이 풀려 전통시장에선 숨통이 조금은 풀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개학 역시도 코로나가 종식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감염병 위기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최현구 내포·예산·홍성 주재
최현구 내포·예산·홍성 주재

언제든지 2차 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지난 몇개월동안 코로나의 위험성을 겪으며 배워왔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해방될까지 국민 모두는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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