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 수업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등교 수업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등교가 이뤄진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면 전교생의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6일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의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교육부의 단계적·순차적 등교 수업 추진 조치에 따른 것이다.

김 교육감은 "등교 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 안전"이라고 강조한 뒤 "등교 수업 전에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업체 특별소독을 완료했으며, 교실과 급식실 등에 대한 자체 소독을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및 교직원 보급용 면 마스크(108만장)와 위급 상황시 사용할 보건용 마스크(70만장)를 확보해 지원했으며 139개 학교에 157대의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적으로 등·하교가 가능한 학생들은 가급적 통학 차량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등교 수업 후에 한 달 간 통학버스를 증차 운행하는 한편 학생들을 창 쪽 좌석에 일렬로 앉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육감은 "등교 수업과 함께 방과후학교도 운영하겠다"며 "학사 일정, 프로그램 준비사항, 코로나19 확산 추세 등 다양한 학교 여건을 고려해 프로그램이 유연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등교 수업 실시 1주일 동안 원격수업을 통해 등교 수업 후 감염병 예방 및 개인위생 수칙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학 가능 거리 거주 학생은 가급적 기숙사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각 학교 기숙사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기숙사 운영 방법을 결정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교실 공간 재배치와 특별교실 등을 활용해 학생 간 거리를 1∼2m 유지하도록 하고 급식도 학교 실정에 맞게 하도록 했다. 다만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등교 수업은 중지되고 원격수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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