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은 공무원의 법적 의무다
'친절'은 공무원의 법적 의무다
  • 윤영한 기자
  • 승인 2020.05.0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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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윤영한 부여·서천 주재 국장

언더커버 보스(Undercover Boss)는 대기업 최고 경영자(CEO)들이 자신들의 회사에 일용직 사원으로 취업해 진행되는 몰래카메라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회사 경영자들이 본인 회사에 일용직 사원으로 비밀리에 은밀히 취업해 직원들의 업무 적합도와 애로사항, 고객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해 상응하는 상벌을 준다는 내용이다.

협소한 지역과 규모의 한계는 있으나,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본인 소속의 공무원을 상대로 직접 민원 체험을 하면 만족도가 얼마나 나올까?

지난주 부여군은 2019년 기준 실시한 고객만족도 및 친절도 조사결과에서 외부고객만족도는 '만족', 전화 친절도는 '우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표가 예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문 친절도는 '매우 미흡'을 받아 2018년 대비 7.77점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민이 군청에 애로사항을 안고 방문했을 때 해결은 커녕 첫 대면부터 불친절하다는 지적이 태반이다.

군청을 방문한 주민을 대하는 공무원의 기본 중의 기본은 친절이며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성실하게 청취하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이 공무원의 기본책무이다.

공무원은 ▶성실의무 ▶복종의무 ▶친절공정의무 ▶비밀엄수의무 ▶청렴의무 ▶품위유지의무 등의 특별한 의무를 부담한다. 이런 의무는 헌법에 명기된 법적 의무이다. 공무원의 신분이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윤영한 부여·서천 주재 국장

군은 공무원 의식 전환을 위한 주기적인 교육과 민원안내판 정비 등을 통해 민원만족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또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 '친절공정한 부여, 군민이 만족하는 부여'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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