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딸기 조직배양 원묘 60만주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조직배양 무병화묘를 2021년부터 해마다 60만주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충북도내 딸기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125ha로 전국 6천806ha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딸기가 고소득 작목으로 꼽히면서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내에는 조직배양 무병화묘 보급 시스템의 미비해 다른 지역에서 보급하고 남은 잔량을 고가에 구입·사용해 품질 저하 및 수급 불안정으로 해마다 딸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딸기는 일반적으로 어미묘(모체)에서 발생한 런너(runner)라고 하는 자묘를 영양 번식해 재배에 이용한다.

영양번식 작물의 특성상 딸기는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돼 생산량 및 품질이 저하되는 등 그 피해가 많았다.

그러나 딸기의 생장점 부위를 채취해 조직배양한 무병화묘로 재배하면 품질과 생산성면에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8년부터 딸기 우량묘 생산 연구를 추진해 왔다.

올해 원예작물 무병화묘 보급 시범사업에 딸기가 선정되면서 2021년부터는 도내 딸기 원묘 수요량의 80% 정도를 충당할 수 있는 60만주 정도를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권영희 연구사는 "충북 딸기 원묘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서 조직배양을 이용한 무병화묘 생산은 필수"라며, "도내 딸기 우량묘 시스템 구축으로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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