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중 반도체·석유화학제품 위축

대전·충남 지역경제는 제조업,건설업 등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소비는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대전·충남지역 기업체 및 유관기관 58개를 대상으로 지난 2/4분기에 대한 지역경제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제조,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부진한 가운데 소비는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와 석유정제품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은 원자재가 상승, 원화강세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고 음식료품, 봉제의복·모피제품 등 내수업종도 계속 저조했다.

그러나 소비는 현재 생활형편CSI(91)가 전분기(83)보다 상승하고 백화점 매출과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등 회복기미를 나타냈다.
7월 들어서도 의류, 바캉스용품, 냉방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건설활동은 대전·충남지역의 각종 개발호재에 힘입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나 대다수 군소 건설업체들의 자금난 등 어려움은 지속됐다.
설비투자는 업황이 양호한 일부 대기업의 경우 설비투자 조정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은 금융기관 여수신 모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고금리예금 특판, 재정의 조기집행에 따른 거액 기관자금 유입규모 확대됐고 비은행기관은 고금리와 부동산관련 외지자금 유입에 힘입어 크게 증가됐다.
여신도 중소기업 대출이 부진을 지속했으나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확대됐다.

또 지역내 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0.05%→0.08%)한 가운데 제조업 자금사정 전망BSI가 7~8월중 계속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심화됐다.,
한편 고용사정은 대전은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로 지난해보다 4천명이 줄었으나 충남은 서비스업 종사자가 크게 늘면서 2만5천명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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