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23명… 현대백화점 판매사원 제외 모두 음성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온상이 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충북도내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군 자체 격리시설인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용산 사이버사령부 소속 20대 부사관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내에서 4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A씨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은 동료 군인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8일부터 괴산군 자체 격리시설인 육국학생군사학교로 이송돼 격리생활을 해왔다.

최초 국군수도병원에서 이뤄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전날 38.5도의 발열 증상이 나타나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를 파악하고 이동 동선에 따라 소독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8일 현대백화점 충청점 화장품 매장 판매사원인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잠복 기간에 사흘간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충북도내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을 최근 감염 위험시기에 직접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23명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인원이 7명, 자진 신고자가 16명이다.

이 중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돼 검사가 이뤄져 양성 판정을 받은 현대백화점 판원사원 B씨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을 방문했던 주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유무와 관계 없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확진 판매사원과 접촉해 현재 자가격리중인 인원은 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모두 28명이며, 이 가운데 20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백화점 CCTV 영상과 카드 결제 내용 등을 분석해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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