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김용민 예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약간은 생소한 용어인 '등신대'가 무엇일까요? 이는 실제 사람과 같은 크기의 형상을 일컫는 말로 최근 각종 브랜드를 광고하기 위해 실물 사이즈의 구조물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흔히 통신사 광고모델 등신대나 돌잔치 또는 결혼식 등에서의 기념용 등신대를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사람과 같은 크기에 필요한 자세와 내용을 담을 수 있고, 무엇보다 쉽게 눈에 띄인다는 점에서 안내용이나 기념용 등으로 쓰이곤 한다.

이에 예산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법규 준수의식 제고에 경찰관을 모델로 한 등신대를 사용하고 있다. 연두색 형광점퍼를 착용한 경찰관의 실제 모습으로 등신대를 만들어 도로변 등 교통사고 다발 지점에 설치한 것이다. 과속을 하거나 운전에 집중하지 않은 채 운전하던 주민들도 실제 경찰관인 줄 알고 깜짝 놀라 서행 운전을 하다가 가까이 가서야 등신대임을 알고는 미소를 머금고 다시 한번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다.

이처럼 도로변에 설치된 경찰 등신대는 교통사고 예방의 효과를 거두는 한편 교통안전 활동에 투입될 인력을 줄일 수 있어 긴급 상황에서 즉시 경찰관을 투입할 수 없는 인력 문제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아울러 예산경찰서는 주민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주요 도로변에 경찰 등신대뿐만 아니라 이동식 단속 카메라 단속부스, 모형 순찰차, 장방형 싸이키 조명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예산 주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자들도 24시간 도로를 지켜주고 있는 경찰 등신대를 봤을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다시 한번 안전운전을 챙기는 습관을 들였으면 한다.

김용민 예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김용민 예산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이를 통해 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항상 머릿속에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운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운전한다면 모두의 교통안전 생활화는 물론 경찰 등신대도 오늘 하루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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