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어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격리자 4명 양성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진정세를 보이던 충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도내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지난 8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거주 남성(22·현대백화점 청주점 판매사원)이 첫 사례다.

이어 9일 군 자체 격리시설인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용산 사이버사령부 소속 20대 부사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씨 같이 용산 사이버사령부 소속으로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격리돼 있던 B(22), C(19), D(22)씨 등 3명이 10일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긴급재난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자진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도가 파악한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확진자 접촉자 수(10일 오후 8시 기준)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자진신고 26명,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감시대상 15명 등이다.

군 자체 시설인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임시생활관 격리 중인 군 감시대상 18명을 포함하면 59명으로 늘어난다.

도가 41명을 대상을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0명은 '음성', 1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백화점 판매사원과 접촉한 백화점 직원·이용객, 버스탑승객 등은 모두 35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34명은 '음성', 나머지 1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는 방심을 먹고 자란다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며 "방역이 느슨해지거나 방심하면 언제든지 지역 사회 감염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개인 위생수칙과 감염예방을 위한 책임 있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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