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결호·정흥수·박종서씨 최종 3파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3차 공모 최종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수공사장추천위원회(위원장 이진원)는 2차례 사장 선임이 무산되면서 지난 5일~16일까지 사장 공모를 접수한 결과 내·외부 출신 22명중 3명을 최종 압축,정부에 추천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공 기획실에 따르면 수공 사장추천위는 22명에 대해 서류전형를 벌여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박종서 수공 전 부사장 ▶정흥수 전 행자부 방재국장 ▶이한정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위장 ▶박성일 수공 전 총무본부장 ▶김용학 전 토지공사 본부장 등 6명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수공사장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19일 면접을 실시한 결과 외부출신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50.달성),정흥수(65.전남) 전 행자부 방재국장과 사장공모 4번째 도전하는 박종서(57.대전) 수공 전 부사장 등이 최종 3파전을 벌인다.

이번 3차 공모에서 이들에 대한 사내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지난 4월 1차 공모시부터 유력 인사가 뒤늦게 나타날 것이란 ‘다크 호스’란 설이 설득력을 얻으며 곽 전장관의 건교부(20년),환경부(10년)의 화려한 경력이 수도사업 적임자라고 입을 모았다.

기획실 한 관계자는 “최근 공기업 사장에 내부 발탁이 많았던 만큼 물 마인드가 있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며 “부사장,본부장을 거친 내부인사의 기용됨이 마땅하다”며 박 전부사장에 기대를 두었다.

그러나 한 고위 간부는 “최중근,고석구 전 사장 등 3회에 걸친 내부 발탁으로 사내 파벌과 외풍에 시달려 온 만큼 외부출신이 선임돼 수도법 개정,조력발전,MTV시화단지 개발 등 현안사업을 풀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시각을 달리했다.

이와관련 A모 임원은 “리더쉽으로 조직의 화합을 도모하고 10개월여 경영공백을 메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사면 족하다”고 말했다.그동안 수공 사장에는 10여년간 호남권 인사가 기용됐으나 부산공고,영남대 출신의 곽결호 전 장관을 비롯 대전고,서울대 중퇴의 박종서 전 부사장,전남출신으로 조선대 토목과를 나온 정흥수 전 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지역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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