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동구지역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이 검출돼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는 지난달 말 동구 근린공원에서 채집한 진드기에서 검출된 것으로, 모두 1천154마리의 진드기 중 5건의 시료에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7월에 채집한 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병원체 1건이 최초로 확인됐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3개월 일찍 확인된 데다 병원체가 검출된 시료 수도 5배나 증가했다.

전재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산책 후 털 사이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공원, 산책로 등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채집해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과 라임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7종에 대한 감염실태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