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문화의 거리가 전선지중화 사업을 실시해 은은한 야간 조명으로 산뜻한 거리를 조성했다. / 영동군 제공
영동읍 문화의 거리가 전선지중화 사업을 실시해 은은한 야간 조명으로 산뜻한 거리를 조성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 문화중심 거리가 한층 더 산뜻해졌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도부터 추진한 영동읍 문화의 거리와 다담길 조성사업 구간의 전선지중화 사업이 완료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영동읍 계산리 영동문화원과 세무서, 베스킨라빈스 0.627km 구간과 영동중앙지구대부터 소화의원까지 0.595km구간의 난립된 전신주 및 공중선 등을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됐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10월부터 거미줄같이 엉켜 있는 전선을 땅 속에 묻고 전신주를 없애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문화원, 영화관, 도서관 및 초등학교가 위치한 문화의 거리는 영동읍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전봇대와 전선이 뒤엉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명성에 걸맞게 산뜻함을 뽐내고 있다.

더욱이 초등학교 출입문이 인접해 있어 어린이들의 통행과 미끄럼방지포장과 야간 보행자의 보행을 위한 가로등을 정비했다.

저녁이면 은은한 조명을 발산하여 산뜻해진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비추고 있어 오고가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전선과 전신주가 철거돼 통행구간이 몰라볼 정도로 깔끔해지고 정돈된 느낌"이라며 반겼다.

영동중앙지구대부터 소화의원까지 영동다담길 조성사업과 연계돼 추진된 지중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됐다.

지금 이 구간은 지역특화 스토리를 가미한 옹벽길로 재탄생되고 있다.

전선지중화로 도시환경이 보다 쾌적하고 산뜻하게 바뀌는 동시에 보행 안전 확보, 강우(强雨) 등에 따른 정전 응급 복구, 손쉬운 유지보수가 가능해졌다.

군 관계자는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엉켜 있던 전선이 말끔하게 정리돼 거리 환경이 한층 더 밝아졌다"며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을 참고 이해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영동의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와 시가지 경관 개선을 위해 전선지중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영동 특산물인 곶감과 호두를 판매하는 영동읍 계산리 특화거리 0.6km 구간은 올해 25억원을 투입해 전선지중화로 전선 없는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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