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북, 전세가 등 전체적 상승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지역확산에 한풀 꺾였던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모두 올랐다. 특히 지난 8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청주 오창이 최종 결정되면서 충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2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은 전주 대비 0.15%, 충북 0,11%, 세종 0.09%, 충남 0.02% 각각 상승했다.

◆충북=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중 충북에서는 충주시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23% 상승하면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선정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가 전주와 똑같은 0.20%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청원구가 0.13%, 서원구가 0.11%, 상당구가 0.06% 각각 가격이 올랐다.

이는 충북은 전국 8개도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전세가격 역시 전주 대비 0.13%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 가격 역시 충주시가 0.26%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음성군이 0.18%의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견인했으며 청주시 서원구(0.15%), 청주시 흥덕구(0.15%), 청주시 청원구(0.09%), 청주시 상당구(0.05%) 순이다.

◆대전·세종=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강세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5% 상승하면서 5대 광역시 평균(0.02%) 상승률을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서구(0.26%)는 도안·관저동 등 주거환경 쾌적한 신축 위주로, 대덕구(0.23%)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대화·신대동 위주로, 동구(0.12%)는 역세권사업 기대감 있는 신흥·판암동 저가 단지 위주로, 중구(0.10%)는 유천·태평동 등 개발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상승률 역시 0.19%를 기록했다. 서구(0.27%)는 둔산·월평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으며 동구(0.21%)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유성구(0.18%)는 원내·장대동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대덕구(0.10%)는 대화동 구축 및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역시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충남대병원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소담·보람동 및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금남면 구축 위주로 상승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세가격의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상승폭(0.03%)이 다소 축소됐다.

◆충남=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0.2%, 0.3% 증가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경우 최근 한달간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눈에 띄는 가격 하락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6%→-0.04%)은 하락폭 축소, 지방(0.00%→0.02%)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도 수도권(0.05%→0.06%)은 상승폭 확대, 서울(0.02%→0.02%)은 상승폭 동일, 지방(0.02%→0.03%)은 상승폭 확대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