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개 배송 보류·리콜 요청시 교환키로

청주지역 학생 가정에 공급될 지역농산물 꾸러미. / 충북도 제공
청주지역 학생 가정에 공급될 지역농산물 꾸러미.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 18만7천여명 학생 가정에 지역농산물 꾸러미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꾸러미에 대한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최근 진천에서 농산물 꾸러미에 대한 부실한 품질이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급 예정이었던 1천개 농산물 꾸러미는 배송을 보류하고, 이미 공급된 꾸러미는 학부모에게 사과문자를 발송하고 리콜을 요청할 경우 공급업체에서 학생 가정을 방문해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과 교육지원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과 함께 농산물 꾸러미 공급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교육청과 진천군, 농협, 생산자 대표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대책을 논의했다.

진천군은 같은날 학교급식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꾸러미 공급품목을 변질 우려가 큰 품목을 제외해 변경하고, 아이스팩 보완, 식중독 위험 등을 대비한 보험 가입 등 대책을 마련했다.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 공급은 코로나19로 확산에 따른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17만843명)과 유치원생(1만6천205명) 등 모두 18만7천048명에게 무상급식비를 활용해 지급하는 사업이다.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가정에는 5만원 상당, 유치원생 가정에는 3만원 상당이 제공된다.

배송은 지난 11일 증평군과 진천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도내 전 학생 가정에 공급될 예정이다.

충북도 유기농산과 관계자는 "학생과 농가, 공급업체 모두를 위한 좋은 취지로 시작한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의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공급 완료시까지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농산물 안전과 품질관리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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