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수 공약 지양… 일하는 국회의원법 발의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국회의원,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의 방향이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많은 정치인들이 정책과 공약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고, 좋은 평가를 바라는 것은 모순입니다. 저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천안갑 지역구에서 이규희 국회의원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로운 당선인이 탄생했다. 문진석 당선인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18년 양승조 충남도지사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정치와 행정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고, 양승조 도지사와 함께 기획하고 추진한 일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보이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천안의 양극화, 동서균형발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원도심과 동부 6개 읍면은 천안의 어머니 같은 곳이다"면서 "이곳을 살려야 천안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특권 철폐를 강조해왔다. 1호 법안도 '일하는 국회의원법'으로 정했다. 일하지 않으면 세비를 받지 말자는 것이 법안의 핵심내용이다. 법의 통과 여부와 상관 없이 본인 스스로는 법이 통과될 때까지 법안의 내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세비 반납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기부의 방식으로 실천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똑같은 죄를 지어도 국회의원은 체포되거나 구속되지 않는 국민 상식 맞지 않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에도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설계했다. 그는 임기가 시작되면 정치개혁을 바라는 21대 국회 당선자들과 함께 '일하는 국회 만들기'를 공론하는 모임을 조직할 계획이다. 그리고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법안 발의와 함께 법 제정 전까지 그 법안의 내용을 실천하면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개혁 법안 통과의 여론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그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는 말에 울림이 크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도 그의 숙제 중 하나다.

그는 정부에서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집행하고 있지만 지원 요건 간소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비한 법과 규정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어려움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법률 개정과 입법에도 힘쓸 생각이다.

그는 천안시민들을 향한 3가지 약속을 늘 가슴에 담고 21대 국회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저는 천안시민들께 세 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둘째는 천안 동부 6개 읍면과 원도심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셋째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확실한 지원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약속을 잊지 않겠습니다. 주신 소중한 기회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발로 뛰겠습니다. 땀 흘리겠습니다. 국민들께 약속드린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증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 5대 공약

1.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동부 6개 읍면과 원도심에 대한 과감한 투자. 천안 역세권에 ICT 융복합센터와 스타트업 타운 조성, 동부 6개 읍면 지역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와 원예 특구 조성.

2. 원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및 사업 대상 지역 확대.

3. 동부 6개 읍면과 원도심에 천안시청에 버금가는 스포츠, 건강, 문화, 휴식의 복합센터 건립.

4. 역사문화 둘레길을 정비해서 '관광역사문화 벨트' 구축, 용연저수지 관광과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 김시민 장군 유허지의 국가사적지 지정.

5. 수도권 전철의 독립기념관 경유와 병천까지 연결, 신방-목천-성거의 천안 외곽순환도로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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