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전남 순천을 다녀온 뒤 엿새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에 이어 요가강사인 그의 언니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청주시는 17일 상당구에 사는 요가강사 A(38·여)씨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여성은 앞서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상당구 거주 B(35·여)씨의 언니다.

A씨는 지난 13일 시내버스를 타고 동생 B씨와 성안길에 있는 미용실과 잡화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에는 자신의 집과 수강생 집에서 4명을 상대로 요가강습을 했고, 용정동의 과일가게와 꽃집도 이용했다. 이동은 도보와 택시, 지인차량을 이용했다. 미열 증상이 나타난 15일에는 자택에 머물며 강습을 했다.

시는 감염 경로는 물론 A씨와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B씨는 지난 9∼10일 가족과 전남 순천을 다녀온 후 지난 12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15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검사를 받기 전 지난 13일 A씨와 성안길의 미용실과 잡화점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나머지 11일, 12일, 14일은 집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B씨를 상대로 동선과 접촉자 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 13명(2명 타지역 거주)을 분류했고,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

다른 지역 거주자를 제한 청주 거주 밀접 접촉자 11명 중 10명을 비롯해 B씨의 남편과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A씨만 이날 양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