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청주무형문화재기예능협회 10개 종목 보유자들과 첫 간담회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무형문화재들과 함께 올 8월 개최될 청주문화재야행 성공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청주문화재단 제공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무형문화재들과 함께 올 8월 개최될 청주문화재야행 성공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청주문화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20 청주문화재야행을 빛낼 무형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하 청주문화재단)은 지난 16일 무형문화재 신선주 문화양조장 내 한국식문화발효교육연구소에서 청주시무형문화재기예능협회(회장 김광환, 이하 협회)와 올해 청주문화재야행 성공 개최를 위한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주문화재야행에서 진행할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 프로그램을 위한 사전 논의의 자리였다. 기능분야 7개 종목(청주 신선주, 배첩장, 단청장, 옹기장, 소목장, 궁시장, 칠장)과 예능 분야 3개 종목(청주농악, 석암제 시조창, 충청도 앉은굿) 등 협회 소속 10개 종목 보유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8년부터 청주문화재야행에 합류해 우리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해온 보유자들은 2년 동안 행사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연 및 공연, 체험 프로그램 운영방식과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시간여행'에 주목한 올 문화재야행의 테마와 어울리면서도 시민에게 더욱 가깝고 편안하게 다가갈 방안들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청주문화재야행을 통해 무형문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려움과 거리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통의 맥과 가치는 지키되 지금의 세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신선한 콘텐츠로 선보일 수 있게 지속적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협회는 청주문화재단의 '2020 청주문화재야행 팀메이트' 일원으로 행사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청주문화재야행은 8월 28일~29일 이틀간 '중앙공원~철당간~청녕각~북문로~청소년광장~옛청주역사공원' 일대에서 '맑은 고을, 고운 달아'를 주제로 개최된다. 고려부터 조선, 근·현대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다양한 유~무형 문화재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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