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부상… 안정적 판매 가능할 듯

시설사업장에서 자란 새싹보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천시 제공
시설사업장에서 자란 새싹보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고소득 작목인 새싹보리 실증재배에 성공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새기술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새싹보리 연중 생산 시설사업장을 두학동 인근에 396㎡(약 120평) 규모로 조성했다.

제천지역에서 처음인 새싹보리 재배시험으로, 농한기 뿐만 아니라 연중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실증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새싹보리는 보리에서 싹을 틔운 뒤 7~10일 간 15~20㎝ 정도 자란 어린잎을 말한다.

보리 씨앗에서 새싹이 트면서 씨앗에 응축돼 있던 성분들이 새싹으로 발현되면서 영양성분이 더욱 농축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폴리코사놀 성분으로, 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고지혈증을 예방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로 인해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도 좋아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어 고소득 작목으로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회사법인 새싹원(두학동)은 영양성분이 가장 높은 함량일 때의 재배법에 대해 세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영양성분이 풍부한 새싹보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

농기센터 김미정 주무관은 "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새싹보리 기술의 향후 사업성과 평가를 거쳐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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