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영호 아산주재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2020년 새롭게 출발해 지난 10일 데뷔전을 치뤘다. 비록 첫 경기에 패했지만 신인들의 활약이라는 다른 큰 수확을 거뒀다.

충남아산은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 무야키치와 올해 입단한 배수용, 김인균, 김원석, 이상민이 K2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오스트리아 연령별 대표 출신 무야키치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수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팀의 골문을 위협, 앞으로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무야키치는 오스트리아 U16, U20 국가대표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그리스, 벨기에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다. 왼발을 즐겨 쓰며 탈압박, 공격 전개에 능해 충남아산의 공격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배수용, 김인균, 김원석, 이상민 등 신인들을 영입 팀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J리그에서 3년간 활약하고 올해 충남아산의 유니폼을 입은 배수용은 장순혁의 파트너로 낙점, 90분 내내 든든한 수비력을 보이며 박동혁 감독의 활용 폭을 넓혀주었다.

특히 청주대 출신 김인균은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을 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으며 중원대 출신 김원석과 중앙대 출신 이상민, 무야키치 등 5명이 K리그 데뷔전에서 준수한 활약으로 출전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신인으로서 당찬 플레이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충남아산은 시민구단으로 재창단된 만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각오가 남달랐다.

지난 겨울 박동혁 감독은 넉넉지 않은 예산 속에서 알차게 선수단 보강했다. 박세직, 박민서, 이기현 등 핵심선수들을 지켜냈고 전체적으로 현재보다 2~3년 후가 기대되는 젊은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하는 동시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국, 김한빈, 함석민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에 경험을 더했다.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br>
문영호 부국장겸 아산주재

충남아산은 선수단 중 3분의 1가량은 U22 자원으로 K리그2 팀 중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편이다. 젊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충남아산 선수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