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위해 112억원을 들여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함과 동시에 계층별 직·간접 특별지원방안을 마련,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괴산군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고,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생활밀착형 사업인 '우리마을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괴산군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마을별로 최대 2천만원씩 총 56억여원이 투입된다.

특히, 마을주민 스스로 사업을 발굴·선정하는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민체감도가 높아 사업만족도 또한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은 마을안길 포장, 하수도·배수로 정비, 체육공원·마을주차장·꽃길 조성, 마을회관·농기계창고 정비 등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군은 그동안 마련해온 다양한 계층별 특별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군은 감염병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해 조속한 지원에 나섰다.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되는 '소상공인 이자보조금 추가 지원사업'과 업체당 40만원을 지급하는 '소상공인 고정비용 지원사업', 점포당 최대 160만원을 지원하는 '일반음식점 음식문화 개선사업(입식테이블 설치)' 등이 추진 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인력난과 함께 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시책도 마련했다. 세대별로 30만원을 지원하는 '영세농가 소득보전 지원사업', 최대 60만원까지 지원되는 '농작업 대행비 지원사업' 등이 큰 호응 속에 시행되고 있다.

휴직근로자와 실직자를 위해 월 최대 50만원(2개월)을 지원하는 '특고·프리랜서 생계비 지원사업'과 '무급휴직근로자 지원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실업자에 단기일자리 제공으로 월 180만원(3개월)을 지원하고,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비로 30만원도 지급한다.

또한 군은 공공근로사업과 산림분야 일자리사업도 확대 시행하는 등 추가 고용창출에도 적극 나섰으며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큰 손실을 입은 운수업계 종사자 등을 위한 지원책도 눈에 띈다. 군은 법인·개인택시 및 전세버스 기사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원하고, 특히 시내버스업체에도 급여 보전을 위해 기사 1인당 4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화폐인 괴산사랑상품권을 오는 7월까지 10% 할인 판매하며, 코로나19 피해자 재산세 감면, 한시적으로 일반음식점 음식물쓰레기를 무료로 수거해주고, 농기계 임대료도 연말까지 50% 감면키로 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모든 군민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이제는 하루 빨리 경제 회생에 물꼬를 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군에서 마련한 맞춤형 특별지원대책이 군민 생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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