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자부장관 "K-바이오가 경제 버팀, 적극 지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이 바이오산업에 주력하면서 메카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정부가 관련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해 주목된다.

정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떠오른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규제개선 등에 나서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제4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바이오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DM바이오·얀센백신 등 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충북·인천 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대전 출신인 성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수요 확대로 크게 늘었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은 최근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달했던 4월에는 역대 최대 수출 규모인 1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8억4천만달러)보다 29.0% 급증한 수치다.

성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지원, K-방역 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K-바이오와 K-방역 브랜드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규제 개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성 장관은 특히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바이오 기업들이 신제품과 신기술을 시장에서 테스트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샌드박스란 신제품, 신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성 장관은 이외에 원부자재와 장비의 국산화 지원,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 등을 통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자리에서 원부자재 공급기업과 연구개발 기업 중점 유치 등을 담은 각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전 세계 바이오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바이오 전문 인력은 부족하다"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센터 건립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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