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철씨가 살구를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김교철씨가 살구를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자두, 살구 등 핵과류의 시설재배를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전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과수 산업이 지역의 근간인 영동군은 신소득 작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재배면적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핵과류를 재배하는 농가 중 시설재배를 통해 신소득 작목을 선도하는 농가는 황간면의 김교철(57)씨다.

과수 농사만 20여년 넘게 지어온 베테랑 농사꾼이다.

김교철(57)씨는 과수면적 8천200㎡ 규모의 연동하우스에서 살구 3개 품종(하코트, 비삼육공, 산형3호)과 3천600㎡ 규모의 하우스에서 자두 2개 품종(대석조생, 포모사)을 재배하고 있다.

대석조생은 중량이 80g이며 당도가 12브릭스로 신맛이 적고 단맛이 많아 품질이 우수한 품종이다. 노지에서는 숙기가 각각 6월 하순이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가온을 시작하여 40~60일정도 앞당겨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두(대석조생), 살구(하코트,산형3호) 품종을 5월 초 출하를 시작해, 현재 색이 곱게 오른 과일을 서울청과와 농협공판장으로 출하되고 있다.

출하가격은 1.5kg 박스 기준으로 자두 4만원 ,살구 2만 3천원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올해 출하량은 자두 3천500박스, 살구 4천박스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노지재배 농가의 성출하기를 피해 생산하다 보니 농가경쟁력을 높이고 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동군은 이러한 지역농가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지역 곳곳에서 과일의 고장 위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영농지도와 기술지원을 통해 틈새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팀장은 "살구, 자두 등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새 소득작물들이 뛰어난 맛과 품질과 영동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소득 작목의 틈새시장 개척을 통해 지역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확고한 과수생산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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