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로표지판 타 기관과 형평성 논란

국도 21호선에 설치돼 있는 소노벨 도로표지판./송문용
국도 21호선에 설치돼 있는 소노벨 도로표지판./송문용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리조트 '소노벨 천안'(전 대명리조트 천안)의 도로 표지판이 불법으로 설치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표지판은 국도 21호 천안구간에 설치돼 있다.

특히 인근 교육시설인 국학원과 우정힐스CC는 국도 상에 어떤 표지판도 세우지 않고 있어 타 기관과의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천안 시내에서 목천·병천으로 이어지는 고속화 국도 21호의 독립기념관 인근 출구에 갈색 바탕에 흰 글씨로 리조트를 알리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반대편 천안 방향 출구에도 '천안예술의전당'표지판과 함께 나란히 세워져 있다.

'소노벨 천안'의 갈색 바탕 흰 글씨 표지판은 공공기관이나 역사유적 등 관광시설을 표시할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운전자로 하여금 소노벨 천안이 공공 시설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

국토교통부의 사설안내표지 설치 및 관리 지침에 따르면 사설안내표지는 주요 공공시설, 공용시설 또는 관광·휴양시설 등의 관리주체가 당해 시설물을 안내하기 위해 도로구역 내 설치할 수 있다. 물론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관리청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도 21호선을 관리하는 예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소노벨 천안 관계자로부터 표지판과 관련해 어떤 신청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는 불법 도로표지판으로 철거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소노벨 천안 관계자는 "문제의 도로 표지판은 대명리조트가 2018년 인수하기 전인 테딘리조트 시절부터 도로표지판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불법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라며 "예산 국토관리청과는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답변했다.

휴장 중인 소노벨 천안은 8개월 걸친 대규모 리뉴얼 및 증축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재개장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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