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소셜벤처 특화거리' 탈바꿈
대전 원도심 '소셜벤처 특화거리' 탈바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5.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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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공유·연구·현실화까지 '원스톱 지원'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의 원도심인 중앙로 일대가 '소셜벤처 특화거리'로 변신했다.

지난해 5월 대흥동에 창업보육공간인 '대전소셜벤처캠퍼스' 개소를 시작으로 12월 개방형 혁신공간 '디스테이션(D Station)'이 새롭게 단장한 옛 삼성빌딩에 들어섰다. 소셜벤처 플랫폼인 '대전창업허브'도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을 마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소셜벤처(social venture)는 기술기반의 혁신 성장성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소셜벤처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허태정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다. 민선7기 2천개 스타트업 육성 목표 아래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까지의 중앙로 1.1㎞ 구간에 조성된 특화거리는 창업 혁신주체를 집적화해 예비창업자를 발굴, 지원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이다.

특화거리의 강점은 창업플랫폼과 보육공간, 융복합 서비스 타운인 디스테이션으로 연결되며 창업기업이 자립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의 구축이다. 창업 4~5년차가 맞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중견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화거리 인프라 구축을 마친 대전시는 올해 대전형 소셜벤처 예비창업자 60개 발굴, 40개 창업·유치를 목표로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 스타트업 특화보육단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특화거리를 살펴봤다. / 편집자

대전 창업허브 전경. 

■소셜벤처 창업플랫폼 '대전창업허브'

옛 충남도청사 별관동에 6천104㎡ 규모로 조성된 '대전창업허브'는 스타트업의 발굴부터 육성, 투자까지를 종합 지원하는 기술기반의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소셜벤처 특화거리의 핵심으로)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투자, 경영, 법률자문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민간 투자기관, 기술보증기금, 수자원공사, SK사회적가치연구원 등 파트너기업과 협업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된다.

1~2층에는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보는 제작 공간, 3층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 공간, 4층에는 기업 연구 공간(15실), 운영기관 사무실 등으로 꾸며졌다. 조성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등 97억원이 투입됐다.

대전 창업허브 내부. 

창업허브에는 중부권 최초로 메이커 스페이스가 구축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으로 운영된다. 이곳을 찾는 수요자들에게 전자통신연구원의 축적된 노하우와 고경력연구원, 기술 주치의, 은퇴과학자 등 분야별 기술지원 전문 인력을 활용한 멘토링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창업과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민간 액셀러레이터와 협업 (예비)소셜벤처 스타트업 집중 양성 프로그램, 1대1멘토링, 소셜벤처 창업가 및 전문가 네트워크, 금융지원을 위한 데모 데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활동(IR) 준비과정 지원 등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 창업허브는 내달 정식 개관한다.

 

소셜벤처 보육공간 '대전소셜벤처캠퍼스'

소셜벤처(social venture)는 기술기반의 혁신 성장성을 가지고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대전도시공사 4층에 899.41㎡의 규모로 조성된 소셜벤처캠퍼스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창업기업 가운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공간이다.

소셜벤처캠퍼스에는 기업 입주공간, 회의실, 교육장,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수자원공사, 기술보증기금, SK사회적가치연구원, 다담인베스트먼트, 에스오피오오엔지 등 7개 기관이 협업해 소셜벤처기업을 양성한다. (예비)창업자와 소셜벤처 민간 전문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자와의 정기적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투자유치 등 지속적으로 성장 도약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 소셜벤처 캠퍼스 입주 기업인 오렌지메딕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현재 소셜벤처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이내 기업 8곳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입주한 티에이비는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개발도상국 맞춤형 정수기를 개발했고 오렌지메딕스는 복강경 수술 시 발생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수술기구를 개발 중이다.

개소 1년여 만에 고용창출 14명, 신규창업 2개사, 기업유치 1개사, 매출액 53억5천3백만원, 지식재산권 16건 획득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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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테이션 전경.

■ 개방형 혁신공간 '디스테이션'

디스테이션(D∞Station)은 사람·공간·기술·데이터가 통섭하며 자유로운 기술 소통·지식 교류가 이뤄지는 융합의 장이자 혁신공간이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중구 선화동 삼성생명 빌딩을 매입해 구축, 운영한다.

지하 4층, 지상 16층 건물에는 현재 대전테크노파크 업무 공간을 포함해 대전NGO지원센터, 대전시인권센터, 다 함께 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 '손오공(손에 손 맞잡고, 오순도순, 공들여 함께 키우는)', 코워킹 스페이스, 오픈 이노비즈 카페, 계룡문고 등이 자리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예비창업·벤처·Post-BI(창업 후 성장기업) 등을 입주 시켜 2022년까지 디스테이션을 기업지원 융복합 서비스타운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테이션 '이노티즈'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와 이노비즈 카페 등 1, 2층의 퍼블릭 존(Public Zone)은 시민에게 개방되는데 카페는 스포츠융복합산업체험관, 유튜버실, 미팅룸 등으로 꾸며져 있다. 16층 회의실도 일반인 및 벤처에 개방한다.

지난달 문을 연 이노비즈 카페는 총 314.60㎡ 규모로 기업 지원의 원스톱 종합 창구이자 대전 시민을 포함한 다양한 혁신주체가 모여 협업을 이루는 개방형 네트워킹 혁신공간으로 운영된다.

디스테이션 '코워킹존'

3층~14층의 Creative Zone은 기업 및 기관 입주공간과 상설세미나공간으로 이용되며, 현재 일부 층은 기업, 기관 입주를 위해 리뉴얼 중이다. 입주기업에는 R&D 및 기술사업화 기업지원사업 지원, 수도권 이전 여부 등에 따른 보조금,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전시는 올해 소셜벤처 예비창업 60개 발굴, 40개 창업·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타 시도에 비해 소셜벤처육성사업을 늦게 출발했지만 과학기술도시의 강점인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이 많아 투자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수업 등 각 분야에서 나타나는 사회 변화는 소셜벤처의 영역 확장으로 이어질 것 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김동윤 창업지원과 창업기반팀장은 "대전은 타 시도에 비해 창업분야 사업에 늦게 출발했지만 창업부터 성장까지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과학도시의 기술력을 갖춘 예비창업자들이 많아 투자기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가 목표"라며 "소셜벤처라는 개념이 어렵고 기술접목 분야도 좁고 경제성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은데 교육, 건강, 환경, 생태 등 사업 확장성이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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