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재확산, 업종별 명암·고3학생 현주소 심층보도를…

2020년 5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19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독자위원들은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명암과 청년과 관련된 기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70주년과 관련한 기획 기사를 주문했다.
 

▶김영철 위원(ESD(주) 대표·충북공급기업협의회 사무국장)= 코로나19와 관련 업종별 명암이 갈리는 것 같다. 어두운 측면보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생활 방역을 하지만 소비·내수진작을 하는 쪽으로 유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캠페인성 기사를 많이 보도해 줬으면 좋겠다. 이태원 학원 강사 코로나19 감염으로 전파자가 150여명 되는데 그 바람에 개인 과외가 많이 중단됐다. 충북에서도 개인 과외 교사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학원 강사나 개인 과외 교사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취업과 관련된 충북도내 특성화 학교의 고3 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부분도 다뤄줬으면 좋겠다.

▶송재구 위원(충북경제포럼 사무총장)= 오프라인 신문들도 인터넷·동영상 등 온라인을 활용한 부분에 조금 더 신경 써야할 것 같다. 청년 구독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청년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뤄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창업 지원기관 소개, 청년 기업가 인터뷰 등을 해준다면 다른 청년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가 될 것 같다. 각 분야별, 지역별로 편집이 잘 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대개 중장년층이 많고 청년에 대한 사진은 적은 것 같다. 청년 문제가 국가적, 사회적 문제인데 심층취재 해 대안을 제시해 준다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택기 위원(현대자동차 보은대리점 차장)= 충북농협본부에서 지역 화훼농가 돕기 등 희망적인 기사가 돋보였다. 중부매일에 생활광고가 나오고 있는데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획기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기사가 코로나에 집중돼 있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기사가 많이 보도 됐지만 아쉬운 점은 '지역과 통하다' 콘텐츠로 감염내과 전문의 인터뷰가 게재됐으면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의미있었을 것 같다. 충북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심의 관련 지적 기사도 의미있게 봤다. 문화예술계는 더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중취재를 통해 잘 짚어줬다.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관련 내용 중 걷은 회비를 주민들을 위해 쓴다는 내용은 빠져있어 아쉬웠다. 그러나 내덕2동은 동과 주민의 협의를 통해 진행했어야 하는 부분은 맞다. 정치인 출판기념회는 앞으로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부분에 대해 정확히 잘 지적했다.

▶김영창 위원(청주시사회복지협의회 대외협력팀장)= '허공에 뜬 충북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사설을 잘 봤다. 학교당 1억 5천만원이라는 큰 예산을 세워 지원하는 것을 놓고 교육감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의 입장에서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잘 어필된 사설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사태 속 위로와 격려하는 보도가 잘 됐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오·탈자가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조금 더 신경써 주시면 감사하겠다.

 
▶양철호 위원장(청주대학교 교수)= 이번 4·15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당선인 인터뷰'를 계속 싣고 있는데 장기전으로 갔으면 좋겠다. 임기 중간에도 공약을 잘 실천하는 지 중간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뿐 아니라 지자체장도 그런 방식으로 중간 점검을 해주면 좋겠다. 올해 6·25 70주년이 되는 해다. 인명 피해가 세계에서 세번째인 전쟁이었다. 호국 보훈 관련된 활동을 많이 기사화 하셔서 시민들이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 6·25 전쟁에서 첫 승리를 거둔 전투가 음성의 동락리 전투였다. 동락초등학교 여교사가 첫 첩보를 제공함으로써 국군이 투입돼 싸운 전투였다.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와 함께 의미있는 이곳을 한번 조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양철호 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기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양철호 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기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

▶이민우 중부매일 편집국장= 위원님들이 제안해 주신 부분들을 준비하겠다. 온라인 부분도 계속 신경 쓰고 있다. 청년층 독자 유입 문제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 오·탈자 문제도 더욱 신경쓰겠다. 또한 국회의원 당선인들 공약 점검도 탄력적으로 실시하겠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애국심을 상승시키는 활동에 대해서 중점 보도하도록 하겠다.
 
▶최동일 중부매일 논설실장= 위원님들이 말씀해주신 것 중 코로나19와 관련된 긍정적인 부분을 사설이나 칼럼에서도 다루도록 하겠다. 교육 경쟁력 관련 사설도 충북교육의 방향에 대해 문제있는 부분은 지켜보고 있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지적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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