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만족도는 7.85점 대화시간 높아질수록 만족도 커

충북도민의 가족만족도 / 충북종합사호회복지센터 제공
충북도민의 가족만족도 / 충북종합사호회복지센터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민 47.2%가 가족간 평균 대화시간이 30분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 이하 센터)가 충북도민 271명을 대상으로 '2020 가족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이에 반해 충북도민의 전체적인 가족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85점으로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가족간 대화시간이 높아질수록 가족만족도 점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민의 가족만족도는 7.85점(10점 만점)으로 2019년(7.73점)에 비해 0.12점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17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8.07점), 20대(8.02점), 50대(7.64점), 30대(7.58점)순이었다.

가족만족도(6점∼10점)가 높은 이유로 '가족과 유대관계'가 49.1%,'경제적 안정' 18.0%, '자녀들의 바른성장'이 11.2%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60대 모두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가족의 행복과 만족의 이유라고 응답했다.

가족만족도가 5점 이하인 대상자는 가족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 '의사소통문제'를 42.9%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 28.6%, '가족간 무관심'과 '가족에게 받는 소외감'이 각 14.3%로 나타났다.

가족 간 평균 대화시간은 '30분 미만'이 47.2%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54.4%)에 비해 7.2%p 낮은 수치다. 전혀 없거나 10분 미만도 10.4%이며 이는 2019년(11.8%)에 비해 1.4%p 감소했다.

가족 간 대화시간이 높아질수록 가족만족도 점수가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화가 없을 때 만족도가 5.42점에 그친데 비해 대화가 1시간 이상일 때의 만족도는 8.63점으로 3.21점의 차이를 보였다.

가정에서 스마트폰, SNS 이용시간은 1시간 이상이 39.1%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족 간에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39.9%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18년(36.8%)에 비해 0.9%p 적은 수치다. 가정 내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따라 가족만족도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족 간 발생하는 주요 갈등 문제는 '경제문제'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간 갈등원인이 되는 주요 제공자는 '배우자' 32.8%, '부모님' 25.1%, '자녀' 24.4%, '직장동료' 7.0%, '친구' 5.5%, '기타' 5.2%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1순위는 '건강' 31.5%, 2순위 '경제적 여유' 26.5%, 3순위 '소통(대화)' 25.6%로 나타났다.

충북의 남녀가 자각하는 효도점수는 10점 만점에 5.81점이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0.2% 높게 나타났다.

5월 가정의 달 기념일 중 가장 신경 쓰는 날은 '어버이날'이 8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버이날 기념일 지출액은 '10만원~20만원'이 52.5%로 가장 많았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이 바빠서' 88.2%,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서' 8.9%, '사이가 살갑지않아서' 2.1%, '배우자의 반대 때문에'가 0.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5.9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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