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골목상권 직격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올해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는 크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 실적과 더불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으로 소비 심리도 하락했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충청권은 광공업생산 및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수주, 수출 등은 호조세를 띄고 있다.

◆대전

먼저 대전은 전년동분기대비 수출(25.3%), 수입(7.5%), 건설수주(1.6%)는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7.5%), 서비스업생산(-2.9%), 광공업생산(-1.3%)은 감소했다.

수출은 수송 기타장비,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호조를 보였고 수입은 기타 경공업제품, 측정시험기 등의 호조, 건설수주는 토목수주의 호조로 증가했다.

그러나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백화점 등의 판매의 부진에 따라 줄었다. 여기에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창고업이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이 부진으로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의 고용 증가로 전년동분기대비 2만1천800명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15~29세의 실업자 감소로 전년동분기대비 1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세종의 경우 건설수주의 호조가 눈에 띈다. 전년동분기대비 건설수주(302.4%), 광공업생산(11.4%), 수출(7.4%)은 증가한 반면, 수입(-12.2%)은 줄었다.

이중 건설수주는 건축수주 호조, 수출은 인쇄회로,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동분기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은 실리콘 웨이퍼, 펄프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의 취업자가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1만3천100명 증가했으나 실업자수도 전 연령층의 실업 증가로 9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충북 역시 건설수주(109.7%), 수출(11.0%)은 증가한 반면, 광공업생산(-4.1%), 소매판매(-4.0%), 서비스업생산(-2.6%), 수입(-1.3%)은 감소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부진,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등의 부진,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업 등의 부진, 수입은 기타 무기화합물 등의 수입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는 농림어업 등의 고용 증가로 전년동분기대비 1만9천500명 증가했고 실업자수는 60세 이상 등의 실업자 증가로 4천100명 증가했다.

◆충남

충남의 경우 충청권중 유일하기 고용인원이 감소했다.

이 기간 충남의 취업자수는 광제조업 등의 고용 감소로 지난해 보다 2만9천400명 감소했다. 실업자수도 30~59세 등의 실업자가 늘어 1만200명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대비 수출(4.1%)은 증가한 반면, 광공업생산(0.0%)은 보합수준, 건설수주(-15.6%), 서비스업생산(-2.6%), 소매판매(-1.7%), 수입(-0.5%)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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