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합덕농협(농협장 윤재형)은 관내 조합원 2천677명의 균등할 주민세 883만4천원을 대신 납부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손인옥 합덕읍장은 합덕농협에 조합원 지도사업의 일환으로 균등할 주민세를 대신 납부하여 줄 것을 건의, 농협 대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조합원들의 승인 아래 결정되었다.

합덕농협은 총 조합원 3천760명이 있으며 이중 주민세 부과대상은 2천677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71%에 해당되며 납부할 균등할주민세는 총1천360만원로 조합이 대신 납부하는 883만4천원은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처럼 단위농협의 대신 납부는 조합원들의 세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각종 농수축산물의 수입개방으로 날로 악화되어가는 농촌생활 여건 개선에 농업협동조합이 앞장선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어 내년부터는 타읍·면에서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3천300원인 주민세는 소액과세로 자칫 잊기 쉬워 전체 체납건수와 체납액의 증가에 원인이 되었으나 이번 농협의 주민세 일괄납부로 당진군 전체의 세수증대와 징세비용 감소에 크게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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