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며 모교에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에서 사업을 하는 50대로, 지난 19일 모교인 제천고등학교를 방문해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써 달라"며 돈을 건넸다.

기탁자는 "본인의 이름을 절대 밝히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며, 일체의 사진촬영과 기탁식 등을 사양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학교 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감동을 받았다"며 "숨은 기부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일깨워 준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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