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침체 예상 응답 67.3%… 2019년 체감 대비 23.7%p 높아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올해 충남도내 중소기업 경영환경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탄력적 시책과 업체 특성별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선임연구위원과 송민정 연구원은 기획연재 '2020년 충남도정에 바란다 ; 중소기업편'을 통해 충남도내 중소기업 202개를 대상으로 2019년 체감 경영환경과 2020년 경영환경 예상 파악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의하면 충남 중소기업 중 과반수이상이 향후 경영환경 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소기업은 2017년 기준 충남도 전체 사업체의 9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는 전체 고용의 75.6%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대상 중 43.6%가 2019년 경영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2020년에도 이러한 양상이 계속 될 것이라는 응답이 67.3%로, 이는 2019년보다 23.7%p 더 높은 수치이다.

업종 및 매출액, 종사자 규모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정적 응답이 50%를 상회했으며 시행중인 중소기업지원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불만족이 28.2%로 만족에 비해 7%p 높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응답이 74.8%로 매우 높게 조사되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전략으로 안정적 운영자금 확보가 24.4%로 가장 높았고 거래처 다변화(20.5%), 제품 및 서비스 다변화(1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도정 지원 요청 분야로는 금융지원이 21.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판로·수출(20.3%), 인력지원(17.7%), 내수지원(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업체별 지원정책의 만족도 수준을 고려한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 수립과 정책자금 지원 및 세제지원,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책의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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