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이종배 원내대표 등 충청 출신 약진

왼쪽부터 도종환, 박덕흠 의원
왼쪽부터 도종환, 박덕흠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충청출신이 국회직과 당직에서 약진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전반기 국회 의장단은 충청출신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다선(6선)인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원내 1당 몫인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지난 20일 단독 등록해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충남 공주 출신 4선 김상희 의원(부천소사)이 단독 입후보해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25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찬반 투표 없이 의장·부의장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5선에 성공한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경선 없이 추대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부의장 후보로 함께 거론되던 5선 서병수 당선인이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사실상 당내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의장 1명, 부의장 2명으로 구성되는 국회 의장단을 충청출신들로 채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출신은 여야 당직에서도 발탁되거나 당선돼 눈길을 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충남 예산 출신 재선 김영진 의원(경기 수원병)이 지난 10일 원내 총괄수석부대표에 임명돼 당 원내 지도부에 합류했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에 원내에 진출해 당 전략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이어 12일에는 재선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당 선임부대표로 발탁돼 김 의원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초선인 문진석(천안갑)?홍성국(세종갑) 당선인은 부대표로 선임됐다.

통합당에서는 3선에 오르는 이종배 의원(충주)이 정책위의장에 당선돼 활동 중이다.

이 의장은 조만간 구성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정가의 관심사는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선출해야 할 국회 상임위원장단에 쏠리고 있다.

충청권 3선 그룹에서는 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과 통합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이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전반기 국회 부의장 출마를 준비했던 민주당 5선 변재일(청주 청원)·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후반기 재도전 내지 최고위원 도전이 예상되고, 같은 당 3선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차기 원내대표 출마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4선 그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이명수(충남 아산갑)의원이 당권과 지도부 입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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