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충북도내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충북도가 유동성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정부가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으로 추진하는 '유동화회사보증 프로그램(P-CBO)'에 참여한다.

유동화회사보증 프로그램(P-CBO)이란 유동화 전문 특수목적회사(SPC)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한 후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회사채 발행 기업에게 발행대금을 융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도내 자동차부품기업들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자금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할 때 충북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에 발행금리 감면(0.2%p)과 우선편입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최소 신용등급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지원한도는 신용등급별 편입한도 내에서 매출액, 자기자본, 차입금 등을 고려해 산정되고 중소기업은 최대 200억원, 중견기업은 최대 35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사업장소재지와 가까운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에 문의하고 중견기업은 유동화보증센터(☎02-2014-0224~5)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내 자동차 관련업체는 1천66개 업체로 내연기관에서 스마트카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19 및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자동차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자동차관련 기업의 유동성 지원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유동화회사보증 프로그램은 일반 우대보증에 비해 대규모 자금을 장기(3년), 고정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며 "신용보증기금 단독심사에 따른 절차 간소화로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제위기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도내 자동차부품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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