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당진시 수청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단지 진입을 위한 입체교차로의 필요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수청1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는 국도 32호에 인접해 있어 평소에도 차량통행이 많은데다 주말이나 퇴근시간에는 정체가 극심해 신호등을 설치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도 기지시 사거리는 주말이나 출퇴근시간대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체증이 유발돼 대체도로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간신히 정체를 뚫고 나오자마자 또 다른 신호등에 가로막혀 진행을 못한다면 운전자들의 고통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수청1지구는 환지방식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데다 세대수도 5천133호의 대단위 사업이라서 공사 시작부터 접근성과 편리성에 무게를 두고 개발해야 이후 이곳에 입주하는 시민들이나 왕래하는 주민들이 교통체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또한 대단위 아파트 및 주택 입주가 계획돼 있고 초·중·고까지 예정돼 있으며 충남개발공사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수청2지구와도 곧바로 연결돼 공사 초기부터 입체교차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밖에 국도32호는 당진IC에서 당진시내로 진입하는 주도로인데 여기에 신호등을 설치해 교통체증이 유발된다면 시민들의 고통이 커질 뿐 아니라 당진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청1지구 진입을 위한 도로개설 예정지는 구 토성철강 인근이며 수청2지구를 거쳐 순성으로 가는 도로와도 연결돼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시민 C모 씨(당진1동)는 "현대화된 도시는 물 흐르듯 원활한 차량소통이 우선"이라며 "초기 비용이 더 들더라도 시는 입체교차로를 확충해 예상되는 상습정체를 예방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이다 보니 입체교차로 비용을 전액 사업자가 부담해야 돼 현재로서는 어렵고 향후 주변 개발계획 등을 검토해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대안으로 터미널이나 시청으로 가기 위해 현재 이용하는 입체교차로 진입로를 1차선 확장하고 또 수청1지구 신호등이 생기는 쪽에도 차로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