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의 올해 1회 추경예산이 본 예산 보다 10.6% 증가된 4천217억8천300만원으로 확정됐다.

군은 지난 21일 제286회 단양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회 추경예산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 예산 3천813억8천600만원보다 404억원(10.6%)늘어난 규모로, 본 예산 대비 일반회계는 369억원, 특별회계는 35억원이 증액됐다.

세입분야에서는 지방세,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은 기정예산보다 증액되거나 변동이 없었지만, 세외수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 수입 감소로 28억6천900만원의 감액분이 반영됐다.

군은 이번 추경에서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통한 민생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 확대에 중점을 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소득·생계보장 및 소비진작을 위해 정부와 충북도 추가경정 예산을 신속히 편성했다.

불요불급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126억원을 감액해 재원을 확보했다.

군은 109억7천500만원을 코로나19 관련, 긴급지원 및 대응을 위한 예산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긴급재난지원금(85억4천200만원) ▶아동양육 한시 지원(3억2천600만원) ▶노인일자리 쿠폰 지원(2억5천900만원) ▶소상공인 고정비용 지원(6억6천800만원) 등이다.

고용대응 특별지원(1억7천만원)과 운수업계 종사자 특별지원비로 6천500만원을 책정했다.

취약계층을 위해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8억6천500만원) ▶영세농가 소득보전 지원(6천200만원) ▶미취업 청년 구직활동(1천800만원) 사업도 포함됐다.

군정 현안사업으로 매포읍 시가지 지중화사업(16억원), 공공형 버스지원사업(6억원), 농기계 임대사업소 중부지소 설치(2억원),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비(33억7천500만원)도 마련했다.

전국 최고의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시루섬 생태탐방로 조성(10억원), 별다른 동화마을 조성(14억3천만원), 북벽지구 테마공원 조성(23억2천700만원),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에 16억원이 투입된다.

류한우 군수는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며 "가용재원과 행정력을 통해 군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신속한 예산 집행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활성화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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