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무예 열린학교에 참가한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 여자고등학교 학생들.
제3회 무예 열린학교에 참가한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 여자고등학교 학생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에 있는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이사장 이시종)가 '유네스코 소녀 및 여성교육상' 국내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2016년부터 전세계 소녀와 여성 교육에 기여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개인과 기관, 단체를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국내 후보자를 모집했으며 여기에 국제무예센터가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예 열린학교'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수상 후보로 지명된 기관과 단체는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를 받게 되며 이 중 2개 기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올해 4회를 맞은 '무예 열린학교'는 지난해까지 총 10개 국, 누적인원 1천109명의 세계 각지 청소년과 여성들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과 다양한 세계 무예를 활용해 여성들의 무예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유엔지속가능발전 목표의 달성과 유네스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센터의 대표 해외 프로젝트다.

특히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무예 분야에 여성들의 참여 증진과 긍정적 인식 제고에 기여한 열린학교 프로젝트는 무예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의 심신 수련과 체력 증진, 사회적 발달에 기여하며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브라질과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택견협회·택견보존회 소속 지도자들이 파견돼 택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 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우즈베키스탄 문화체육부의 현지 협조로 택견의 세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재 센터는 전세계 코로나 확산과 더불어 사업 실시를 8월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