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는 인물이 아니라 정당시스템 개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4선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이달 말로 16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회고록을 출간했다.

26일 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간한 회고록의 제목은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 어디로 가야 하나(부제 정치가 꼭 해야 할 과제,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로 모두 288쪽 분량이다.

오 의원은 이 책에서 "새 정치는 인물이 아니라 정당시스템 개혁"이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거의 작동되지 않고 있는 정당정치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선거 국면에서 각 정당이 객관성 확보 차원이라며 외부 인사를 영입해 구성한 '공천 심사 위원회'가 결국 지도부의 하수인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낙천하며 당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서운함을 꼬집은 것으로도 보인다.

본문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됐다.

오 의원은 대한민국이 성공한 나라이지만 그 나라의 국민은 불행하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실종된 사회정의를 지목하고, 대통령과 국회, 정당, 선거제도 등의 정치 책임이 크다고 언급했다.

오 의원은 대안으로 합의제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의원내각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시대인 지금은 국가비상사태라며 부동산투기 공화국에서 주거복지나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16년 동안 서민을 대변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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