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청주와 충주, 음성에 수소충전소 4기가 구축돼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청주 오창 관문주유소와 청주 내수 도원주유소가 6월 초 문을 열고, 음성 생극 삼한충전소가 6월 중순에, 충주 연수충전소가 6월 말에 잇따라 준공된다.

충북도는 26일 "코로나19 사태로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공급업체인 덴마크 넬 시운전팀이 입국하지 못해 준공 전 시운전이 지연됐지만 이달 11일 입국함에 따라 시운전이 완료되는대로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1곳당 30억원이 투입됐으며 1곳당 하루 수소차 65대 충전이 가능하다. 도는 1년내 청주·충주·제천·괴산 1기씩 수소충전소 총 4기를 추가 구축하고 2023년까지 도내 11개 모든 시·군에 1개소 이상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친환경자동차다. 도내에는 수소차(넥쏘) 120대가 운행중이다. 수소차에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소비세·취득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등이 감면된다.

도는 이번 수소충전소 준공에 발맞춰 올해 계획된 677대(수소차 673대, 수소버스 4대) 수소차 보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 주범인 노후 경유차량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으로 노후 경유차를 5년 내 조기 퇴출시키고, 그 자리를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대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