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는 27일 충주시청 3층 중앙탑회의실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행정기관 간 상호 역할 분담을 내용으로 하는 행정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이종배 국회의원과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충주박물관의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공사는 물론,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박물관의 중원문화권 출토품 이관과 문화재 구입·대여·이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박물관 관련 직제 및 운영예산을 확보하고 상설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박물관 개관과 운영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충주시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부지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시가 관리하는 문화재 전시와 건립 예정 부지 진입도로 및 상하수도, 조경 등 기반시설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충청북도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국립충주박물관 건립공사 추진과 소장품 및 전시품 확보에 협조하고 시가 추진하는 국립충주박물관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배기동 관장은 "국립충주박물관이 차질없이 건립돼 중원문화를 조명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립박물관에 대해 열정을 보여준 충북도민들과 22만 충주시민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국립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와준 관계기관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중원문화의 특성을 잘 반영한 아름다운 건축물로 충주시 랜드마크가 될 국립박물관이 완성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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