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소비심리 석달만에 '반등'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이후 충북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됐다.

이는 정부의 긴금재난지원금이 각 가계에 풀리며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3.5로 전월대비 11.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기준값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앞서 충북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94.7에서 3월 79.3로 큰폭으로 떨어졌고 4월 72.4로 지수가 3개월 연속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향조사는 재난지원금 신청일 이후인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충북지역 3개 도시(청주, 충주, 제천)의 4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특히 충북은 신청 첫주에만 72만4천여가구중 44만여 가구가 신청하는 등 도민 60%가 지원금을 신청했다,

세부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상승했다.

먼저 현재 가계상황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0)와 6개월 뒤 재정상황 전망인 생활형편전망CSI(87)는 각각 전월대비 3p, 10p 올랐다.

또 가계수입전망CSI(89)와 소비지출전망CSI(96)도 각각 9p, 8p 뛰었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39)와 향후경기전망CSI(70)는 역시 5p, 16p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취업기회전망CSI(65)와 금리수준전망CSI(83)는 각각 전월대비 15p, 11p 크게 올랐고 현재가계저축CSI(85)와 가계저축전망CSI(87) 역시 4p, 3p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123)는 전월대비 1p 상승, 주택가격전망CSI(97)는 전월대비 6p 상승, 임금수준전망CSI(104)는 전월대비 7p 상승 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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